Alain de Botton의 오래간만의 TED Talk.
무신론자들의 무조건적인 종교에의 거부, 무시하는 태도에 대한 제언.
종교집단에게도, 무신론자들에게도 비난 받을 수 있는 내용이긴 하지만 관점 자체가 '참말로' 신선하다.

 

종교에 대한 나의 태도.

종교란에 '기독교'라고 적고 있지만 교회를 안간지 몇 년 됐고, 하지만 특정 종교에서 말하는 절대 신의 존재에 대해 항상 의문을 갖고, 영적 체험에 대해서도 믿음보다는 의심이 먼저였으며, 내 생활을 희생하길 강제하는 각 종교의 교리는 반발/반항심을 갖게 됐다.

그렇지만, 크리스마스가 너무 좋고(!) 국가를 불문하고 교회, 성당, 절에 가면 기분이 차분해지고(경건해지는 플라시보랄까?), 이슬람 의식을 봐도 거부감이 전혀 없다. 성경도 좋지만, 코란과 불경도 이야기를 가끔 들을 땐 참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호기심이 생기고, 스님들 신부님들의 굳건하고 건전한 사상과 수행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다. 그들이 쓴 책들은 또 얼마나 엄청난가.

 

개인적으로 느끼는 거지만, 요즘 위와 같은 종교관을 갖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. 알랭 드 보통은 이들이 갖는 무조건적인 종교에의 거부감과 무시를 경계해야하는 이유, 종교를 나를 위해 '활용'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특유의 유쾌하고 실리적인데 날카로운 논리로 '종교를 활용하라!'고 설득한다.

 

왜 신을 믿지 않느냐, 종교는 어떻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무신론의 새로운 논리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.

 

청중 기립 박수에 관대한 TED 이긴 하지만, 전원 기립박수는 오래간만에 보는 듯.

 

Fine. xthy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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